전 세계에서 매년 2억 명이 넘는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매일 한 명 이상 발생할 정도로 결코 흔하지 않은 감염병인데요. 모기를 매개로 말라리아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기가 많은 여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증상, 그리고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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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염시키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4종의 원충 중 삼일열과 열대열이 대부분 감염의 원인이 되며, 우리나라에 재출현하고 있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입니다.
주로 4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6월부터 8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잠복기와 증상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모기에 물린 후 7일에서 2년 이내로 다양합니다. 단기 잠복기와 장기 잠복기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초기 증상만으로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초기증상
✔️두통 및 근육통
✔️식욕 부진
✔️주기적인 발열과 오한
✔️구토 및 설사
✔️빈혈
✔️황달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등입니다.
특히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군 복무를 하거나 거주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주의!!
국내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비교적 경미한 경과를 보이며 치사율이 낮지만,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사율이 1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유행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치료방법
말라리아의 치료는 원충의 종류와 여행한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거나 투약해야 합니다. 또한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는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완벽하게 하지 않을 경우 2년 이내에 재발할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령자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중요합니다.
중증 말라리아 증상
중증말라리아 증상은 이와 같습니다.
✔️황달
✔️응고 장애
✔️신부전 및 간부전
✔️쇼크 및 의식장애, 혼수
말라리아 예방법
- 모기가 활발한 시기(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활동 자제하기
- 야간에 외출할 때 밝은 색 긴 옷 착용하기
-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 뿌리기
- 실내에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 정비하기
- 집 주변 고여 있는 물 제거하기
-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 전문의와 상담 후 예방약 복용하기
말라리아 예방접종 or 예방약
아직 한국에서는 예방접종은 불가합니다. 그래서 경구약 복용으로 예방을 할 수 있으며 출국 2주 전에 복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말라리아는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또한, 감염된 이력이 있어도 면역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하며, 원인 모를 발열이나 두통 등 말라리아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