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 찬바람이나 건조한 공기에서 각막의 수분을 빼앗기면 눈물을 흘려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한 증상이 아니고 자기 보호를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눈물이 지속적으로 고여 있거나, 환절기나 겨울철에 눈물이 자주 흐른다면 눈물의 양과 흐름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눈물흘림증이란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꺼풀 밖으로 흘러넘쳐서 눈 밑이 젖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나고, 외부 자극 없이도 눈물이 맺히고 줄줄 흐르는 등의 불편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눈물은 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눈물은 눈 주변을 짓무르게 하여 각종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데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눈물흘림증은 눈물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무시하면 눈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눈물흘림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 보통 영유아의 경우는 선천성인 경우가 많고, 성인은 후천성 원인이 더 흔합니다. 국내 신생아의 6~7%는 눈물길이 막힌 상태로 태어나는데, 이는 대부분 생후 1년 이내에 저절로 뚫리지만 그렇지 않다면 선천적 눈물길 폐쇄로 진단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노화, 외상, 약물, 만성염증, 전신질환, 안구건조증, 각막염, 결막염, 눈꺼풀염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눈물길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져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물흘림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물흘림증의 원인
성인에개 나타나는 눈물흘림증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안구건조증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눈물이 부족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안구건조증은 눈에 필요한 기름막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아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에는, 눈은 건조해지고 눈물이 더 많이 흐르게 되는데, 이것은 눈물이 적절하게 수분막을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안구건조증은 주로 마이봄샘 기능 장애에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신체의 기능이 둔화되는데 눈물흘림증도 노화의 영향을 받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샘의 기능이 감퇴하게 되고 눈이 건조해지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이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하여 안구 건조증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에 따르면, 눈물흘림증 환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물흘림증 예방법
눈물흘림증을 예방하는 첫번째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가습기를 활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눈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안구 운동도 눈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눈 주위의 화장품이나 렌즈 사용할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고, 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손을 씻고 만지고 렌즈를 세척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TV나 핸드폰과 같이 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해야 한다고 하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거나 중간중간에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 눈을 보호하는 인공눈물을 넣어주거나 햇빛이나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보다 눈 깜빡이는 횟수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눈 건강에 이상여부를 확인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의 습관 외에 영양소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거나 비타민 A, C, E를 함유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영양제로 섭취한다면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영양제가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